(조세금융신문=안종명 기자) 사단법인 KOSCAP이 공식 명칭을 ‘함께하는음악저작권협회(이하 함저협)’로 변경하고, 권리관리 전문기관으로의 전환을 본격화한다.

이번 명칭 변경은 문화체육관광부의 정관 변경 승인에 따른 조치로, 협회의 정체성과 사업 범위를 명확히 반영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KOSCAP 측은 지난 10일 보도자료를 통해 “기존 ‘저작인협회’ 명칭보다 ‘저작권협회’가 법적 지위와 전문성을 더 잘 반영한다는 판단 아래 한글 명칭을 변경했다”고 밝혔다.

영문 명칭(Korea Society of Composers, Authors and Publishers, KOSCAP)은 그대로 유지된다.

함저협은 최근 사무소 이전과 함께 조직 및 사업 외연 확장에 나선 데 이어, 디지털 시대에 맞춘 정산 시스템 고도화도 병행하고 있다.

이른바 ‘ADM·DCM 프로젝트’로 명명된 이 시스템 고도화 사업은 ▲음원 및 권리정보 통합관리(ADM), ▲디지털 사용 로그 기반 정산 자동화(DCM), ▲온라인 이용허락 절차 구축, ▲모바일 기반 리포트 서비스 도입 등을 골자로 한다. 또한 ▲CISAC 국제표준 연동(AVIndex, CRD, CWR 등)도 함께 추진된다.

특히, 국제저작권관리단체연맹(CISAC)의 ‘전문규정(Professional Rules)’에 따라 이사회 구성의 공정성 확보에도 나섰다. 협회는 총회 의결을 거쳐 대중음악 분야 이사 수를 기존 8명에서 5명으로 줄이고, 음악출판 분야 이사는 2명에서 4명으로 확대하는 내용의 정관 개정안을 마련했다.

해당 개정안은 문화체육관광부의 최종 승인을 앞두고 있다.

한동헌 함저협 이사장은 “이번 명칭 변경은 음악 저작권 집중관리단체로서의 책무와 비전을 분명히 하기 위한 선언”이라며 “공정한 이사회 구성, 투명한 정산 시스템, 회원 중심의 서비스 강화를 통해 신뢰받는 공신력 있는 기관으로 거듭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KOSCAP은 CJ E&M, 로엔엔터테인먼트(현 카카오엔터), 유니버설뮤직코리아 등 주요 음원 유통사가 회원사로 참여하고 있으며, 국내에서 한국음악저작권협회(KOMCA)와 함께 저작권 신탁관리 업무를 수행하고 있는 대표적인 기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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