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글몰트 위스키 한 병이 경매를 통해 약 7억 원에 팔려 기네스 기록에 오르는 일이 생겼다.

지난해 홍콩 소더비 자선 경매에서 62만8천 달러(약 7억원)에 낙찰된 맥캘란 M 디캔터 임페리얼로 세계에서 가장 비싸게 팔린 위스키로 기네스북에 올랐다.

종전 최고가 위스키 기네스북 기록은 64년 숙성된 위스키 맥캘란 라리끄 서퍼듀가 2010년 미국 뉴욕 소더비 경매에서 세운 46만(약 5억원) 달러였다.

새로 기네스북에 이름을 올린 맥캘란 M디캔터는 패션, 화장품 부문에서 영향력 있는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파비엔 배런과 프랑스의 크리스털 공예 명가 라리끄와 맥캘란이 함께 생산한 한정판 위스키다.

6ℓ 크기로 제작한 M디캔터 임페리얼 에디션은 전 세계에 단 4병 존재하며 모두 17명의 장인이 참여했으며 최고가 제품에는 밥 달가노 맥캘란 위스키 장인, 실비오 덴츠 라리끄 회장, 파비엔 배런 등 세 장인의 서명이 새겨져 있어 4병 가운데 가장 특별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지난해 경매에서 낙찰된 제품을 제외한 나머지 디캔터 중 2개는 맥캘란이, 다른 한 제품은 아시아의 한 수집가가 보관하고 있다. 경매수익금은 홍콩 현지 자선 단체에 기부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