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감독원은 상장법인과 외부감사법인이 제출하는 2014회계연도 사업보고서를 57개 항목 중심으로 신속점검할 계획이라고 24일 밝혔다. 

금감원은 다음달 1일부터 30일까지 1개월간 점검을 실시해 미흡한 것으로 의심되는 사항이 발견될 경우 회사의 소명 등을 거쳐 필요시 자진 정정토록 지도할 방침이다.

점검대상은 주권상장법인 1721사와 비상장법인 436사 등으로 사업보고서 제출대상법인은 총 2157사이다.

상장법인은 지난해 12월 31일 기준 1905사 중 금융회사 등 184사를 제외한 1721사가 해당된다.

비상장법인은 채권상장법인과 모집매출실적이 있는 법인, 주주수 500인 이상 외부감사 법인 등 436사이다.

점검항목은 전년도와 유사하며, 최근 기업공시서식 작성기준 개정사항을 중점적으로 점검할 예정이다.

동일항목에 대한 부실기재가 반복되거나 미흡사항이 중요 또는 과다한 회사에 대해서는 엄중 경고하고 필요 시 감리대상 선정에 참고할 예정이다.

금감원은 "주권상장법인 등은 사업보고서 공시 전에 다시 한 번 꼼꼼히 점검하고, 공시 후에도 미흡사항을 인지한 경우에는 지체 없이 사업보고서를 수정·보완해 사소한 실수로 불이익을 당하지 않도록 유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