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9일 공개된 애플의 스마트워치 ‘애플워치’가 당초 목표했던 판매목표를 달성하기 어려울 것이란 소식이다.

대만의 연합재경망은 부품공급 망에 있는 소식통을 인용, 애플워치가 부품조달 차질로 당초 목표했던 월 250만대~300만대 판매에 크게 미치지 못할 것이라고 23일 보도했다.

조달에 차질을 빚고 있는 부품은 LG디스플레이에서 생산하는 플라스틱 OLED(유기발광다이오드) 디스플레이로 생산 수율이 목표로 했던 30%~40%선에 미치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매체는 “이에 따라 애플이 판매목표를 처음의 절반 수준인 월 125만대에서 150만대로 낮췄다”며 “디스플레이 문제뿐 아니라 콴타정밀의 조립과정에서도 정상적인 수율을 보이지 못하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일부 업계관계자들은 “현재 애플이 매달 출하할 수 있는 애플워치 물량은 30만대 정도에 불과한 것으로 확인되고 있다”고 밝히기도 해 결과가 주목된다.

조립과정에서 생산수율이 본 궤도에 오르지 못한 이유는 애플워치를 생산하는 콴타정밀이 정밀 모바일 기기를 주력으로 생산하는 기업이 아니라 노트북 제조사인 까닭이라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보도에 따르면 애플은 애플워치 생산수율이 일정 수준에 도달하고 수요가 늘어날 경우 일부 생산물량을 폭스콘에 발주할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