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무법인 율촌이 오는 24일 러시아 모스크바 롯데호텔에서 러시아 정부 관계자와 러시아 진출 기업 관계자 등 100여 명이 모인 가운데 러시아 모스크바 사무소 개소식을 가질 예정이라고 23일 밝혔다.

율촌 관계자는 "현재 러시아 및 중앙아시아 국가 관련 법률업무 중 4분의 3을 율촌이 맡아서 하고 있다"며 "국내 로펌 중에서는 드물게 법률자문 분야 뿐만이 아니라 러시아 및 카자흐스탄에서 피해를 입은 한국기업들의 권익을 보호하고자 다수의 현지 소송에도 적극 참여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율촌은 현재 롯데호텔의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그 호텔 부지 인수 프로젝트를 마무리하고 롯데그룹의 모스크바 대형 쇼핑몰 인수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며 율촌이 러시아에 대해 전문성을 갖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한국기업과 러시아 국영공사의 합작프로젝트 중 가장 큰 규모중 하나로 GS 홈쇼핑과 러시아국영통신공사의 홈쇼핑 프로젝트도 진행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율촌은 이러한 현지 투자 법률 자문 뿐만 아니라, 러시아 군사기술 연구소 중 하나인 펜자설계연구소(PKBM)가 두산인프라코어 및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을 상대로 러시아 법원에 약 500억원의 손해배상을 청구한 소송에서 1심과 2심에서 패소했던 한국항공우주산업을 대리해 상고심 파기 환송 승소 판결을 이끌어내는 등 지난 8년 간 러시아에서 다양한 분야에서 활발한 활동을 벌이고 있다고 밝혔다. 

한국인으로는 유일하게 러시아연방 상공회의소 산하 국제상사중재원의 중재인으로 활동하면서 러시아팀을 이끌고 있는 이화준 러시아변호사는 "현재 러시아의 위기는 우리나라 기업들에게는 기회로 볼 수 있다"며 "모스크바 사무소가 한국 기업들의 러시아 진출을 위한 징검다리 역할을 수행해 러시아에 진출하는 한국 기업들과 동반 성장을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번 개소식에는 율촌에서 우창록 대표, 윤세리 대표 등이 참석하며 한국대사관 및 한국기업 주재원을 초청해 행사를 진행 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