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출사기 피해구제 가능해져 반환신청 규모 급증

금융감독원은 최근 3년 반 동안 금융사기 피해자에게 피해환급금으로 1인당 평균 180만원을 반환한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금감원에 따르면 지난 2011년 9월 30일부터 이달 18일까지 금감원으로부터 피해환급금을 지급받은 피해자는 총 6만3000명으로 그 규모는 1137억원에 달했다. 피해자 1명당 평균 180만원을 돌려받은 것.

지난해부터 대출사기 피해자에 대한 피해구제도 가능해지면서 피해환급금 반환신청 규모는 대폭 증가했다.

연도별 반환 규모를 보면 2012년 271억원, 2013년 155억원, 2014년 470억원, 올해 1월부터 3월 현재까지 230억원으로 늘어나는 추세다.
  
금감원은 "정부·공공기관의 직원이라면서 개인·금융정보 유출에 따른 안전조치를 이유로 '예금을 찾으라'거나 '특정계좌로 송금하라'고 하면 100% 보이스피싱 사기"라며 "만일 금융사기 피해를 입었다면 피해사실을 인지하는 즉시 사기이용계좌에 대한 신속한 지급정지 조치를 취해야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다"고 당부했다. 

한편 지급정지 조치로 인출되지 않고 사기이용계좌에 남아 있는 피해금은 거래은행 등에 피해환급금 반환신청을 하면 돌려받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