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세청 인접상가 선점하려는 투자자들 몰려...'르네상스' 수혜물건 부상

지난해 12월 국세청이 세종시로 이전하면서 국세청이 내려 오기를 기다리고 있던 주변 오피스와 상가들이 분주하다.

처음 내려왔을 때만해도 낮선 풍경에 어색해 하던 국세청 직원들이 서너 달이 지나자 사무실과 사무실 주변 편의시설에 점차 익숙해지면서 단골 식당이나 단골 커피숍을 만드는 등 상가이용객이 그새 부쩍 늘어나 이제라도 빨리 좋은 위치를 잡으려는 선점경쟁이 치열해 졌기때문이다.

특히 국세청에 바로 붙어 있는 상가들의 경우 웃돈이 8000만원까지 붙었다는 얘기가 입소문을 타면서 서울과 수도권 투자가들까지 합세해 최근 분양문의가 폭주하고 있다고 인근 중개업소들은 입을 모은다.

국세청과 길하나 건너에서 오피스와 상가를 분양하고 있는 '르네상스'의 경우 3~8층 오피스 사무실은 분양이 시작되자마자 세무사, 회계사, 변호사들이 몰려 이미 분양이 완료됐고 최근 1~2층 상가에도 서울서 내려온 투자가들과 식당이나 커피전문점을 운영하려는 상인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국세청 인근 중개업자는 "세종시에서 최고 중심상업지로 떠오르는 2-4생활권에서도 국세청과 백화점 사이에 위치하고 있는 상가물건들에 대해 투자자와 상인들의 문의가 폭주하고 있다"며 "더욱이 국세청 길건너에 1만여 세대가 넘는 아파트 단지가 밀집해 있어 예금금리의 2배가 넘는 수익률을 기대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밖에도 지난해 9월 정부가 신규택지 공급중단 조치를 발표하면서 기존에 조성중인 신도시에 대한 관심이 높아 진 것도 최근 국세청 인근 상가의 분양열기에 한몫 했다고 분양관계자들은 얘기한다.

르네상스 분양 관계자는 "정부발표가 있던 작년 하반기부터 문의가 증가하더니 분양이 시작되자마자 3층~8층의 오피스가 분양완료 됐다"며 "1,2층 상가도 분양전부터 세계적인 커피프랜차이즈가 4개 호실을 예약 요청했다"고 고조된 열기를 전했다.

그는 이어서 "세종시 내 입지가 좋은 상가의 경우 벌써부터 웃돈이 붙었다"며 "현재 분양하고 있는 상가의 경우에는 웃돈없이 분양가로 구입할 수 있어 투자자나 상인들의 관심이 더욱 몰리고 있다"고 덧붙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