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병헌 LIG손해보험 사장이 "내부통제 시스템을 강화해 금융사고를 예방하겠다"고 19일 밝혔다.

LIG손보는 이날 서울 역삼동에 위치한 본사 대회의실에서 대표 준법감시담당자들과 간담회를 열고 "금융업계 안팎으로 발생하는 사고 사례를 교훈 삼아 내부 단속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며 "현장의 위험 이슈에 귀 기울이며 '기본과 원칙'이 지켜지는 건강한 업무환경을 구축하는데 힘써줄 것"을 당부했다. 

이 회사는 지난해 하반기부터 내부통제 강화 활동을 벌여 예상되는 위험들을 사전에 관리, 점검해 경영환경의 안전성을 확보하고 있다.

LIG손보는 전사 업무부서의 매뉴얼을 개편하고 이를 지속적으로 업데이트할 수 있는 통합관리시스템을 구축하는 등 기본과 원칙을 확고하게 다지고 있다. 내부통제에 대한 임직원의 인식 수준을 높이고자 계층별 교육체계도 정비했다.

업무영역별 위험요소를 발굴하고 이를 토대로 전사 건강지표인 핵심 KRI(Key Risk Indicator) 지표를 선정해 모니터링 하는 등 적극적인 리스크관리 활동에서도 소기의 성과를 거뒀다. 25개의 항목으로 구성된 이 리스크관리지표에서 올해 초 경고항목 비중이 지난해 대비 57%나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윤석규 LIG손보 준법감시인 본부장은 "사고는 기본적인 것들이 제대로 지켜지지 않을 때 발생하기 마련"이라며 "철저한 내부 통제를 바탕으로 기본과 원칙이 준수되는 정직하고 건강한 기업문화를 조성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LIG손보의 내부통제 노력은 민원 감축에도 긍정적 영향을 미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지난해 금융감독원에 접수된 보험 민원이 전년 대비 12% 증가한 가운데 LIG손보는 손보사 중 유일하게 전년 대비 민원 건수가 감소한 4.1%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