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 경영계획 확정… 매출 5천억·영업익 230억 목표

진에어는 국내 저비용항공사(LCC) 최초의 장거리 국제선 취항을 포함해 올해 연간 총 12개 노선에 대한 취항 및 운영 계획과 영업 목표를 확정하고 국내 제1 LCC로의 성장 기반을 구축하기 위해 본격 경영에 돌입했다고 18일 밝혔다.
 
우선 진에어는 올해 총 6대의 항공기를 신규 도입해 연말 기준 총 19대의 항공기를 보유할 계획이다. 현재 총 13대의 항공기를 보유하고 있는 진에어는 B737-800 항공기를 7월, 9월, 10월, 11월경에 도입하고 B777-200ER 항공기를 6월, 12월경에 각각 1대씩 들여올 예정이다.

통상 180~189석 규모인 B737-800 항공기의 약 2배 규모인 355~393석을 장착하는 B777-200ER 항공기 도입에 따라 올 연말 시점 진에어의 총 보유 좌석은 약 4100석 규모가 되어 국내 LCC 중 최대 규모의 항공사로 올라서게 된다.
 
취항 노선은 올해 이미 취항한 부산-제주, 인천-오사카 노선을 포함해 현재 국제선 16개, 국내선 2개 노선을 운영 중인 가운데 하반기에 10개 노선을 더 확대할 계획이다.

진에어는 ‘부산발 대규모 노선 취항을 통한 부산 제2 모기지화’와 ‘장거리 국제선 취항’을 올해 노선 확대의 방향으로 설정하고 하반기부터 연말까지 부산발 후쿠오카, 방콕, 홍콩, 마닐라 노선 등 부산발 8개 국제선, 그리고 장거리 노선을 포함한 인천발 국제선 2개를 신규 취항할 예정이다.

특히 장거리용 중대형 항공기 B777-200ER 2대를 추가로 도입해 국내 LCC 첫 장거리 노선인 인천∼호놀룰루 노선을 12월경 취항할 계획이다.
 
한편 지난해 연간 매출액 3511억원과 영업이익 169억원을 달성해 5년 연속 흑자 및 누적 결손을 해소한 진에어는 이 같은 사업계획을 바탕으로 올해 매출액 5010억원, 영업이익 230억원을 달성해 LCC 중 최장 기간인 6년 연속 흑자를 달성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마원 진에어 대표는 “역대 LCC 최대 규모인 항공기 6대 증가, 12개 노선 확대, 장거리 노선 취항 등 양과 질적인 면을 모두 충족하게 될 올해는 진에어뿐만 아니라 LCC 업계 모두에게 중요한 한 해가 될 것”이라며 “규모의 경제와 전략적인 경영으로 진에어의 새로운 리더십을 차곡차곡 펼쳐 보일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