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설문조사를 통해 한국인이 좋아하는 취미생활 1위로 꼽힌 등산.

하지만 무거운 가죽재질의 등산화 보다는 가벼운 섬유재질의 트레킹화가 인기를 끌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관세청은 18일 등산화 수입동향을 통해 지난해 가죽재질 등산화 수입액이 전년 4천900만달러보다 16.1% 감소한 4천100만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아울러 2010년 이후 가죽재질의 등산화 수입액은 감소 추세에 있으며 5년 평균 7.6%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최대 등산화 수입국은 베트남으로, 전체 수입액의 42.9%를 차지했다. 반면 2013년 최대 수입국이던 중국은 31.1%로 베트남에 이어 2위를 차지했다.

지난해 등산화 수입단가는 켤레 당 전년대비 2.4% 오른 34달러69센트였다. 등산화 수입단가는 2010년 이후 5년간 연평균 10.5%의 상승세를 보였다.

수입형태의 경우 우리나라에서 원재료를 반가공해 해외에서 완성품을 생산한 뒤 수입하는 임가공형태가 2010년 33.4%였으나, 지난해에는 13%로 줄었다.

관세청 관계자는 "올레길, 둘레길 등 가벼운 산책 및 트레킹을 즐기려는 경향이 최근에 증가해 무거운 가죽재질의 등산화 보다는 가벼운 섬유재질의 트레킹화, 하이킹화 등의 소비가 증가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