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장 올해부터 15.4%인 이자소득세를 9.5%로 낮춰주는 세금우대혜택이 없어지면서 비과세종합저축이라는 이름의 금융상품이 생겼다. 61세 이상 어르신들(내년부터 62세 이후 1년에 한살씩 65세까지 늘어남)에게 5000만원 한도에서 가입할 수 있는 혜택이 주어진다.  

주택 청약 상품도 가입 후 1년이 지나고 12회 납입하면 청약 1순위가 되는 등 많은 변화가 생겼기 때문에 반드시 챙겨야 하겠다.

최근에는 보험상품에 대해서 몇 가지 바뀌는 부분이 있어서 독자들의 문의가 늘어나고 있다. 

우선 보험에 있어서 표준이율이 인하된다. 

표준이율이라는 것은 생명보험사들이 고객들에게 미래에 사유가 발생하면 보험금을 지급하기 위해서 준비하는 '표준책임준비금'에 적용하는 이율을 말한다. 각 보험상품의 예정이율(보험사가 고객 보험료에 지급하는 이자율로 은행 예금금리와 비슷함)은 자율적으로 정할 수 있지만, 책임준비금에 사용되는 이율은 감독당국(금융감독원)이 최고한도를 정하고 있다.

이 표준이율이 내려가는 원인은 최근 시장의 저금리 기조가 이어지면서 계속적으로 기준금리가 떨어지고 있어 이러한 시장금리를 반영하고자 함이다. 표준이율의 인하로 보험사는 책임준비금을 많이 쌓아야 하기 때문에 보험료의 7~10% 인상 요인이 될 수 있다는 점을 잊지 말아야 한다.

두번째 변경사항은 경험생명표의 변경이다. 최근 100세 시대라고 해서 평균 수명이 늘어나면서 새로 적용된 경험생명표(8차)가 적용이 된다. 

경험생명표는 보험료 산정의 기준이 된다. 보험개발원이 보험 가입자들의 성별, 연령별 사망률과 잔여수명 등을 예측해 만들고 있는데 경험생명표는 통계청 수치가 아니라 보험 가입자의 사망률을 근거로 작성된 것이다. 

2012년 7회 생명표를 적용했다가 이번에 약 3년만에 다시 새로운 평균 수명을 적용한 경험생명표를 적용하게 됐다. 새로운 경험생명표를 적용하면 평균 수명이 남성 81.4세, 여성 86.7세로 늘어났기 때문에 4월 이후에 연금상품에 가입하면 약 6% 가량 적은 연금을 받게 된다.

마지막으로 실손정책 변경으로 실손보험금의 자기부담금이 10%에서 20%로 변경되어서 가뜩이나 노년층의 의료비 지출이 늘어나는데 개인들의 부담이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현재의 실손보험은 전체 의료비에서 10%를 제외한 90%를 지급하는데 4월 이후 가입자 부터는 자기부담금 20%를 제외하고 80%만 지급하는 것이다. 

발표에 의하면 자기부담금 인상으로 보험료를 인하하겠다고 하는데 보험료를 몇 천원 인하하는 것에 비해 자기부담금 10%를 인상하는 것의 느낌은 크게 다가온다.

따라서 독자들은 지금이라도 빨리 이번 달 안에 현재 본인이 가입한 보험상품에 대한 내용을 점검해서 추가나 변경해야 할 사항을 체크해볼 필요가 있다. 실손보험을 가입하려고 고민하는 독자들은 빨리 가입해서 자기부담금 인상에 대응하는 전략이 필요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