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웅섭 금융감독원장(사진)은 16일 "금리인하 조치가 경제활성화 효과로 이어질 수 있도록 금융회사들도 적극 동참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진 원장은 이날 열린 임원회의를 통해 "금융사들이 중소기업 대출금리 등을 적기에 인하함으로써 경제활성화와 소비자 부담 경감에 기여할 수 있도록 독려해 줄 것"을 당부했다. 지난 주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연 1.75%로 0.25%포인트 인하한 것과 관련해 금융시장에서도 금리인하가 즉각 이뤄져야 한다는 주문이다. 

그는 또 "단기적으로는 예대마진 축소로 금융사의 수익성 악화 우려가 제기되고 있으나, 거시경제적 관점에서 보면 경기회복에 따른 부실여신 축소 등으로 얻게 되는 긍정적인 효과가 더 클 수 있다"고 분석했다.

경제활성화는 물론 소비자 부담을 줄여주기 위해 대출금리 등의 인하가 시급하는 지적이다.

한편 금감원은 시장상황 변화를 대출금리에 적시 반영하기로 한 '대출금리 모범규준'에 따라 합리적으로 조정한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