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산에 사는 주부 A(41)씨는 올해 초등학교에 입학하는 둘째 아들의 학교 입학식에 참석 했다가 깜짝 놀랐다. 아들의 키가 평균이라고 생각해왔는데 막상 입학식에서는 앞에서 두 번째 줄에 서 있어야 할 정도로 작았던 것이다.

평소 소심한 성격의 아이가 키까지 작아 놀림을 받을까 걱정된 A씨는 그날로 아이와 함께 일상성장클리닉 한의원을 찾았다.

3월, 초등학교 입학식 시즌이 시작되면서 A씨와 같이 아이들의 손을 잡고 일산 키성장클리닉 한의원을 찾는 이들이 늘고 있다. 이들 대부분은 또래보다 작은 아이들이나 유전적으로 키가 작을 것으로 예상되는 등의 문제를 가지고 있다.

일산성장클리닉 코앤키한의원 이정일 원장은 “키 성장은 유전적인 문제보다 환경적인 요인에 의해 달라질 수 있다”며, “따라서 성장판이 닫히기 전에 인체 면역력 개선과 체질 개선을 통한 성장클리닉 치료를 받으면 좀 더 효율적으로 성장할 수 있는 기반을 만들 수 있다”고 말했다.

아이들의 성장판은 뼈가 자라게 되는 부위인 손가락과 발가락, 발목, 손목과 팔꿈치, 팔과 다리, 무릎, 어깨, 척추와 대퇴골 등 인체에 있는 모든 뼈와 관절 부분에 위치한다. 이 부위가 자라면서 인체가 적당한 비율로 커지는 것이다.

이 성장판은 남자는 테스토스테론, 여자는 에스트로겐이 분비되기 시작하면서 닫히기 시작한다. 따라서 키성장을 위한 치료는 되도록 10대 후반이 되기 전에 초등학생 시절부터 미리 받아두는 것이 좋다.

어린이 성장을 위한 치료법으로는 성장판을 자극하는 농구나 배구, 줄넘기 등의 점프가 필요한 운동요법이 처방되거나, 체질에 맞는 맞춤한약 처방, 침이나 추나요법으로 성장을 촉진하는 방법 등이 있다.

이러한 한방 성장클리닉 치료는 평소 체력이 약하거나 성격이 예민해 스트레스를 쉽게 받는 아이들의 경우 보다 좋은 결과를 기대할 수 있으며 성장탕 처방으로 성장 호르몬을 촉진함으로써 성인이 되기 전까지 꾸준한 성장을 유도할 수 있다.

이정일 원장은 “한방 성장클리닉에서는 비염이나 축농증, 아토피 등의 면역계 질환이 있는 아이들의 경우에도 성장치료가 필요하다고 본다. 이러한 질환은 성인이 되어서도 유지되는 경우가 많은 만큼 어릴 때부터 제대로 관리를 해주어야 올바른 성장을 이룰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