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인세 신고 시즌이다.

2014년 12월에 사업연도가 종료하는 영리법인과 수익사업을 하는 비영리법인 등은 오는 3월31일(화)까지 법인세를 신고·납부해야 한다.

연결납세 방식을 적용받는 법인은 오는 4월30(목)일까지 신고·납부해야 한다.

법인들은 신고·납부기한을 지키지 않으면 높은 가산세를 토해낼 수 있기 때문에 납부기한을 꼭 유념해야 한다.

올해는 차세대 국세행정시스템(TIS) 개통으로 기존에 사용하던 홈페이지나 신고방식이 조금씩 달라졌기 때문에 사전에 충분한 시간을 갖고 법인세를 신고·납부하는 것이 안전한 방법이다.

국세청은 이번 법인세 신고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기업들에게 필요한 정보를 사전에 최대한 지원해 성실신고를 유도하고 불성실신고 기업에게는 세무조사와 연계해 엄벌하겠다는 계획이다.

특히 법인세(46조원)는 부가가치세(58조원), 소득세(56조원)에 이어 3번째로 세수규모가 큰 세목인데다 최근 3년 연속 세수결손 상황이 발생, 세입기관인 국세청의 부담이 커진 만큼 법인세수 신고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 법인세 신고·납부대상은 누구? = 이번에 법인세를 신고해야 할 12월 결산법인은 60만8000개로 지난해보다 4만1000개 증가했다.

신고대상 기업은 영리법인과 수익사업이 있는 비영리법인, 국내 원천소득이 있는 외국법인로 영업소득에 대해서만 과세되는 것이 아닌 주택이나 비사업용토지를 양도하는 경우에도 법인세를 납부해야 한다.

내국법인 중 영리법인은 국내·외 모든 소득에 대해서 법인세를 납부해야 하며 비영리법인은 국내·외 수익사업에서 발생하는 소득에 대해 법인세를 납부해야 한다.

외국법인 중 영리법인은 국내원천소득에 대해서만 비영리법인은 국내원천소득 중 수익사업에서 발생한 소득에 대해서만 과세된다.

영리법인과 비영리구분의 구분은 영리를 목적으로 하느냐 여부로 판단하면 된다. 영리를 목적으로 하는 주식회사, 합자회사, 유한회사 등은 영리법인이며 비영리법인은 사단, 재단 등의 단체이다.

농·수산업협동조합, 산림조합, 중소기업협동조합, 소비자생활협동조합 등이 비영리법인이다.

학교나 의료, 사회복지법인 등 2만8000개의 공익법인은 일반 법인들의 신고절차와 달리 출연재산 등을 공시해야 할 의무가 있다.

자산가액이 5억원 이상이거나 수입금액과 출연재산 가액의 합이 3억원 이상인 공익법인은 결산서류 공시의무자로 오는 4월30일까지 홈택스(www.hometax.go.kr)의 '공익법인 공시' 메뉴에서 사업 및 결산애용을 입력해야 한다.

□ 차세대 TIS 개통…"서두르세요" = 올해 법인세 신고 대상 기업들은 예년보다 서두르는 것이 좋다. 차세대 국세행정시스템 개통으로 신고과정에서 예기치 못한 오류가 생길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기존에 있던 8개의 사이트가 홈택스(www.hometax.go.kr)로 통합되면서 설치해야 할 프로그램이 10여개나 되기 때문에 컴퓨터 사양이 낮을 경우 오류가 생길 수 있어 미리 관련 프로그램을 설치하는 것이 좋다.

홈택스 홈페이지에 접속해 신고·납부를 클릭, 세금신고, 법인세를 선택하면 신고할 수 있다. 홈택스에서 작성 중이거나 제출된 신고는 저장되기 때문에 작성을 하다 오류가 나거나 멈췄을 경우에도 당황할 필요는 없다.

회계프로그램에서 신고서를 작성했을 경우 전자신고용 파일을 홈택스 서버에 올려 형식·내용검증 후 정상인 경우 신고서를 제출하면 된다.

이후 전송된 신고서의 접수증을 확인한 뒤 결산서류 등 부속서류를 PDF 파일로 업로드하면 된다.

매출액이 없는 법인도 홈택스에서 간단하게 신고할 수 있도록 간편전자신고시스템을 운영하고 있으며 신용카드로 납부하는 국세한도(1000만원)가 폐지됐기 때문메 자금사정이 어려운 법인은 1000만원 이상의 세액도 카드로 납부가 가능하다.

한편 자금사정이 어려운 중소기업 및 재해 등으로 인해 경영에 어려움을 겪는 사업자에게는 납부기한을 최대 9개월까지 연장해주고 있으니 어려운 기업들은 이를 활용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