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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분식회계ㆍ탈세가 기업호감도에 가장 치명적 | 조세일보 | 2005-01-10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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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나라 국민들이 기업에 호감을 갖는 이유는 ▲국가 경제에 기여한 점(45.2%) ▲일자리 제공(23.8%) ▲국위 선양(17.3%)의 순서로 나타난 반면, 호감을 갖지 않는 이유로는 분식회계와 탈세 등 비윤리경영(26.0%)이 가장 많은 비율을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기업 활동의 우선 순위가 "사회 환원"이라는 국민의식은 점점 줄어드는 반면, "이윤 창출"이라는 의견은 증가하고 있어 우리 사회에 자본주의적 원리나 정서가 점차 자리잡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대한상공회의소(회장 박용성)는 10일 "현대경제연구원(회장 김중웅)과 공동으로 전국의 20세 이상 성인남녀 1024명을 대상으로 기업호감지수를 조사한 결과, 기업호감지수가 44.4점으로 지난해 6월(39.1점)에 비해 5.3점 상승하는 등 크게 개선되고 있었다"며 이같이 밝혔다. 조사결과와 관련 상의는 "지난해 하반기에는 분식회계 및 탈세 사건이나 정경 유착과 같은 눈에 띄는 악재가 없었다는 점과, 순방외교과정에서 노무현 대통령이 기업의 역할을 강조하면서 기업의 중요성을 부각시킨 것이 기업호감지수를 높이는데 기여한 것"으로 풀이했다. 아울러 "지속되는 불황타개를 위해 가장 중요한 부문이 기업의 역할이라는 인식이 높아지고, 그간 어려운 경제 여건 속에서도 고군분투한 기업들의 노력을 국민들이 평가하기 시작한 것"으로 상의는 보고 있다. 상의에 따르면 국민들은 우리 나라 기업들의 ▲국제 경쟁력(62.9점) ▲생산성/기술 향상(57.9점) 부문에 대해선 평균 수준 이상의 점수를 준 반면, ▲국가 경제 기여(40.6점) ▲사회공헌활동(33.4점) ▲윤리경영(18.8점) 부문에 대해선 아직도 평균(44.4점) 이하의 낮은 점수를 줬다. 상의는 그러나 "지난 2004년 상반기 조사와 비교할 땐 ▲국제 경쟁력(58.0점 62.9점) ▲생산성/기술 향상(50.4 57.9점) ▲국가 경제 기여(37.2 40.6점) ▲사회공헌 활동(30.8 33.4점) ▲윤리경영 실천(14.1점 18.8점) 등 모든 요소가 상승했다"고 강조했다. 기업에 호감을 갖는 이유는 ▲국가 경제에 기여한 점(45.2%)과 ▲일자리 제공(23.8%), 국위 선양(17.3%)의 순서로 나타났으며, ▲좋은 제품 제공(6.0%) ▲사회공익활동(5.4%) ▲깨끗하고 투명한 경영(1.2%)이라는 비율은 상대적으로 낮았다. 반면, 비호감 이유로는 분식회계 등 비윤리경영(26.0%)이 가장 많은 비율을 차지했다. 다음으로 ▲경영권 세습 등 족벌 경영(17.2%) ▲정경유착(16.8%) ▲근로자의 희생 강요(16.8%) ▲문어발식 확장(12.8%) 등이 뒤를 이었다. 특히 눈에 띄는 것은 기업에 대한 국민들 의식의 변화. 이윤창출과 사회환원이라는 기업활동의 우선 순위에서 사회환원을 우선하는 의식은 2003년 12월부터 6개월 단위 조사결과 46.5% 43.2% 41.6%로 내려가는 반면, 이윤창출을 선택한 국민은 53.5% 56.8% 58.4%로 높아지고 있다. 또 우리 나라 부자들은 부정적인 방법으로 부를 축적했을 것이라는 답변이 보합세(76.8% 70.8% 70.1%), 정당한 방법으로 노력해서 부를 축적했을 것이라는 답변은 상승(19.1% 25.2% 29.9%)하고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관련 상의는 "부에 대한 정당성을 인정하는 등 비교적 합리적이고 긍정적인 자본주의관이 젊고 교육받은 계층을 중심으로 형성되고 있음을 의미하는 것"이라며 "향후 우리 사회의 올바른 기업 인식에 청신호로 여겨지는 대목"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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