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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건강상식] 시도 때도 없이 붉은 얼굴-안면홍조증 | 조세일보 | 2005-01-03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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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에 점찍어 둔 그녀. 나를 볼 때마다 얼굴이 발그레해 진다. 이 추운 날씨에도 발그레한 얼굴을 보면, 그녀도 내게 반했다는 증거!. 마음에 안 드는 그 남자. 주당인가 보다. 항상 코가 빨개서는 게슴츠레한 눈으로 나를 쳐다본다. 낮에도 코가 저리 빨간 것을 보니, 반주를 꽤 하는 모양이다. 자신도 모르게 화끈 달아오르는 얼굴의 소유자들은 많은 곤란함 속에서 부대낀다. 이성간에 감정의 오해를 부르거나, 술꾼이라는 누명 속에서 산다. 성격이 소심하다고 놀림 받고, 덕분에 대인관계를 기피하는 현상까지 생긴다. 이렇게 얼굴이 달아오르는 현상은 감정 변화 때문에 생긴다고 생각키 쉽지만, 상당수는 얼굴의 혈관이 지속적으로 확장돼 늘 붉어 보이는 안면홍조증 환자일 가능성이 크다. 특히 실내외 기온차에 자주 노출되는 이맘 때 증상이 잘 나타난다면 의심해 볼 수 있다. 심한 경우 볼의 실핏줄이 모두 드러나 보이는 모세혈관 확장증으로 이환되기도 한다. 코가 붉어지는 ‘주사비’도 마찬가지다. 이러한 안면홍조증은 발생 원인은 명확히 규명돼 있지 않다. 단, 스테로이드 제제의 외용 연고를 자주 바를 경우 나타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흔히 청소년기에 여드름 자국 등을 없앤다며 정체불명의 연고를 바르는 경우가 그러하다. 생활 속에서는 자극성 화장품, 사우나, 급격한 온도변화, 자외선, 맵고 뜨거운 음식, 커피, 술, 담배를 피하는 게 좋다. 이런 방법들이 소용없고, 대인관계에 심각할 정도라면 V빔 레이저로 치료할 수 있다. 문제가 되는 고장난 혈관만 선택적으로 제거해 피부조직 손상 없이 정상 피부색으로 돌아올 수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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